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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로봇 수술의 단점

지난 시간까지 로봇 수술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과 쟁점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로봇 수술의 단점은 어떤 점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수술 중 촉감을 느낄 수 없다는 점입니다.   집도의가 로봇 팔이 부착된 상태로 조종하도록 셋업이되어있다 보니, 실제 장기를 만지는 것 같은 촉감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로봇 수술을 할 때는 집도의가 로봇의 팔을 조종하게되므로 로봇 수술 기구 끝에 느껴지는 촉감은 느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어떤 분들은 로봇 수술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이 점은 물론 기술적으로 많이 보완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로봇 수술이 이 이유 때문만으로 위험하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두 번째로, 집도의의 기술과 실력에 따라 결과의 차이가 클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새롭게 발달된 수술 방법이다 보니 아직 모든 외과 의사 선생님들 사이에 보편화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또한 기술 섭렵 정도가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로봇의 이점과 한계를 정확히 인지하고, 그 제한 범위 내에서 최고의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한데, 로봇수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다 보면 환자를 오히려 다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로, 비용의 차이입니다. 먼저 한가지 확실히 말씀드릴 점은, 미국에서는 로봇 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비용 차이는 없습니다. 즉 환자의 입장에서 로봇 수술을 한다 해도 비용은 복강경 수술과 같이 처리됩니다. 하지만 한국은 로봇 수술의 비용이 훨씬 높다고 들었습니다. 미국에서만큼은 로봇 수술과 복강경 수술 사이의 비용의 차이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로봇 수술은 어떤 경우에 이로울까요?   우선 복강경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수술은 로봇으로 문제없이 가능합니다. 일반 외과 수술인 담낭 절제술, 맹장 수술, 탈장 수술 등은 로봇을 이용하면 더 쉽게 수술할 수 있습니다.   로봇 수술이 더 빛을 발하는 경우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수술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담낭 염증으로 담낭이 주변 장기들과 들러붙는 유착 현상이 발생하곤 합니다. 이런 경우 로봇을 이용해서 수술하면 수술 부작용의 가능성이 훨씬 낮아지고 개복 수술이 필요할 확률도 낮아집니다.     각종 암 수술에도 로봇 수술이 빛을 발합니다. 위암 수술, 대장암 수술, 심지어 췌장암 수술이나 간암 수술에도 로봇을 이용하면 수술을 더 꼼꼼하게 할 수 있습니다. 회복 기간도 훨씬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골반 부위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나 식도 주위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 로봇 수술이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복막염도 로봇 수술로 하는 것이 도움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몇몇 외과 선생님들께서 장이 터져서 복막염이 생긴 환자분들을 로봇 수술로 치료하셨을 때 환자의 회복 기간도 훨씬 짧고, 수술결과가 굉장히 좋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사실 알려지면서 복막염은 개복 수술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술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으로 예상될수록 복강경 수술보다 로봇 수술을 더 선호합니다. 수술 중 난관에 부딪혔을 때 로봇을 이용하면 쉽고, 안전한 해결 방도가 많기 때문입니다.   ▶문의:(213)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 외과건강 칼럼 로봇 수술 복강경 수술 개복 수술 췌장암 수술

2024-04-23

[건강 칼럼] 환절기 피부 건조와 가려움

봄, 가을 환절기만 되면 피부가려움, 건조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유독 환절기에 피부건조와 소양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고, 건조한 공기 때문에 피부의 수분 손실량이 커져 피부장벽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겨울철 과도한 실내 난방 ▶뜨거운 물을 사용한 목욕 ▶캘리포니아의 건조한 기후가 합쳐져 피부의 수분 손실량이  가중되고, 아토피와 같은 피부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피부의 기능은 체온 조절, 보호, 흡수, 배설, 저장, 재생작용을 한다. 또한 피부는 우리 몸의 내부와 외부를 연결해 주는 통로다. 피부가 건강할 때는 내부와 외부를 잘 소통 시켜준다. 내부의 노폐물이나 독소를 외부로 잘 배출하게 된다. 하지만 피부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건조해진다. 내부와 외부의 소통에도 문제가 생겨 독소가 피부에 축적되게 된다.     피부 소양증이 생기는 원인은 이런 독소가 넘쳐 내부에 열이 차서다. 피부건조, 발진, 붉은 반점과 피부 소양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때 피부 면역력이 강한 경우 염증과 상처가 빠르게 회복된다. 피부 면역에 문제가 생길 경우 소양증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상처가 쌓인다. 피부가 두꺼워지고 태선화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피부 소양증의 한방적 원인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면, 오장육부에 과도하게 발생한 열이 피부의 수분을 마르게 한다. 피지 분비를 촉진해 그 열이 피부와 모공에 축적되고 피부건조와 염증을 일으킨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피부 콜라겐층이 30% 이상 떨어져 피부가 마르고 거칠어진다. 이는 노화로 몸의 진액과 혈액이 고갈되는 ‘음허’와 ‘혈허’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입안 건조, 변비, 빈혈과 불안, 불면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소양증의 한방치료는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가려움증이나 피부염을 감소시킨다. 특히 침치료는 과활성된 교감신경을 안정시켜 가려움을 개선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치료다. 폐, 비장,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약처방 또한 피부 건조증과 소양증 개선에 효과적이다. 또한 환자의 체질을 파악한 유기적인 한방치료는 스테로이드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피부 소양증 생활수칙   1. 실내 적정 습도 유지: 건조한 공기는 가려움증을 극대화한다. 2. 유산소 운동: 폐기능을 강화하면 땀을 통해 피부밑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피부 밖으로 배출할 수 있다. 3. 과도한 각질 제거 금물! 목욕은 5분만: 장시간 목욕이나 과도한 각질 제거는 피부를 보호하는 지방층을 파괴한다. 4. 보습제로 피부 수분 유지: 세수 후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다. 5. 뜨거운물 사용은 금지: 목욕물은 38도 내외가 적당하다. 6. 충분한 수면 필수: 하루 7시간 충분히 잠을 잔다.   ▶건조한 피부에 수분과 영양 공급 방법   1. 양배추 보습제 : 양배추의 유황 성분은 소염작용을 하고, 양배추는 피부 해열과 보습에 좋다. 2.맥문동 팩: 동의보감에는 맥문동의 효능을 ‘사람의 기를 도우며, 심장의 열을 내리게 하고 폐를 깨끗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라고 되어 있다. 3. 양배추 팩: 양배추를 갈아서 짜낸 즙 2스푼, 꿀1 스푼, 달걀흰자를 섞어서 얼굴에 얇게 2~3회 펴 바른다.     ▶문의:(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건강 칼럼 환절기 가려움 피부가려움 건조함 피부건조 발진 피부 건조증

2024-04-16

[건강 칼럼] 대장암, 오해와 진실

미국 남녀 전체 암 사망 원인 2위인 대장암은 최근 50세 미만 젊은 층에서 발병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암학회 (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정기 검진과 생활 방식에서의 위험 요소 변화 등으로 고령자의 대장암 발병률은 감소하고 있다. 반면, 1990년대 중반 이후 젊은층의 발병은 매년 1%~2% 증가했다. 대장암은 고령층에만 발생한다는 속설을 뒤집는 결과다.     ▶붉은 육류는 섭취하면 안 된다: 붉은 고기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진실이다. 특히 방부제가 들어있는 소시지, 스팸, 비프저키와 같은 가공육은 높은 열을 가하면 발암 물질이 생성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직화로 고기를 구울 때 몸에 유해한 성분이 발생한다. 두꺼운 불판이나 프라이팬에 굽는 것이 건강에는 더 이롭다.     물론 붉은 육류와 가공육 섭취가 대장암의 원인이라고 백퍼센트 단정 짓기는 어렵다. 채식주의자들에게서도 용종은 발견되고 대장암도 발병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환경적인 요인보다는 유전적인 요인에 가깝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공육은 피하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다.     ▶변비가 암이 될 수 있다: 이 속설은 오해다. 변비는 대장벽 바깥쪽에 작은 주머니 모양으로 돌출되는 게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이로 인해 염증이나 천공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대장암과는 무관하다. 다만 변비는 대장암의 증상 중 하나일 수는 있다. 갑자기 평생 없었던 변비가 생기거나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항문 출혈은 가벼운 증상이니 안심해도 된다: 항문 출혈은 대부분 치질인 경우가 많다. 대장암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만약 마지막 대장내시경을 한 시점이 5년 정도 되었다면, 내시경 검사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빈혈도 대장암 증상 중 하나이다. 또한 피의 색이 검다면 위, 붉다면 대장에서의 출혈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는 피가 위에서 소장과 대장을 거치면서 혈액 구성 성분이 검은색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항문 가까이에 있는 대장에서 출혈이 생기면 붉은색으로 바로 나온다.     ▶치료가 필요 없어 그대로 나둬도 되는 용종이 있다: 이는 사실이지만 조직을 떼어내서 검사하기 전까지는 백퍼센트 확신할 수 없다. 또한 종양성 용종인 ‘선종’은 시간이 지나면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장내시경의 결과에 따라 깨끗한 경우에는 10년 후, 용종이 하나 혹은 두 개 정도 발견된 경우 5년 후, 3개는 3년, 10개의 용종이 발견되었다면 1년 후 다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검진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을 제거해 대장암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이유다. 현재 미국의 대장내시경 첫 검진 권고 연령은 45세. 이것도 젊은층의 대장암 발병 증가 추세에 따라 2021년 기존의 권고 연령이었던 50세에서 45세로 낮춰진 덕분이다.     대장내시경 결과와 담당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검진의 주기를 결정해야 한다. 가족력이 있다면 가족이 대장암을 진단받은 나이의 10년 앞선 나이부터 검진을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문의:(213)368-0360 마이클 김 / 전문의·위장 내과 할리우드 차병원건강 칼럼 대장암 오해 대장암 오해 대장암 발병률 대장암 증상

2024-04-09

[건강 칼럼] 종교와 정신건강

인간은 종교적 동물이다. 즉 우리는 우주의 신비, 우리 삶의 존재에 대해 궁극적인 의문을 품고 살고 거기에 대한 답의 체계를 추구한다. 역사적으로 종교나 철학이 그런 역할을 해왔다. 과학도 객관적 입장에서 존재와 우주의 신비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정신건강과 종교의 관계는 아주 밀접하다. 가장 건강한 측면으로부터 아주 병적인 경우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병적인 관계의 극단에는 종교적 망상을 가진 조현증 환자들이 있다. 내가 신, 그리스도라는 망상, 심한 우울증의 상태에서 망상적 죄책감에 사로잡히는 경우도 있다. 거기에는 너무나 자기중심적인 태도, 개인적 자아가 병적으로 팽배하는 경우다. 자신을 지나치게 비난해 병적인 죄책감에 망상적으로 사로잡히기도 한다.     반면 종교의 대표적인 긍정적 점은 ‘사회적 지지 기능’이다. 코비드 시절 일상적 종교 모임이 중단된 후 많은 사람이 불면증, 불안증, 우울증 등 평생 처음 겪는 증상을 겪기도 했다.     또한 인간을 심리적으로 조종, 갈취하는 저질의 종교적 행태도 우리는 알고 있다. 현대로 올수록 전통적 종교를 떠나 무종교, 혹은 개인적 영성으로 가는 추세가 보인다. 유럽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우리 한인사회에서 보이는 일반적 모습으로는 근본주의적 교회에서 자라나다 대학 등으로 집을 떠나는 즈음, 아예 종교를 떠나 버리는 경우가 있다. 약물 남용 등에 쉽게 노출돼 삶이 좌초되는 젊은이도 많이 있다. 합리적 사고가 발달하면서 기존 종교의 전통적 세계관에 한계를 느낀 경우다. 전통종교가 더 이상 개인의 삶에서 내적인 길잡이 노릇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다. 그것은 〈목욕물과 같이 아기를 버려 버린다〉는 영어의 속담 같은 경우이다.     이런 종교와 정신건강의 관계를 더 깊이 이해하려면 인간 발달이론, 정신 병리의 이해 등이 요긴하다. 인간은 발달의 여러 주요 단계를 건너뛰지 않고 차례차례 거쳐 나간다. 각 단계를 무난히 건강하게 거쳐 지나가던가, 또는 매 단계에서 잘못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즉 중독과 회피로 요약되는 발달의 병리적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고 보면 많은 경우 종교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사람의 발달 단계, 또는 개인의 병리적 문제로 보인다. 그 사람의 발달 단계가 주로 어느 수준에 와 있는지, 또 어느 단계에 중독/고착돼 있는지, 또는 억압/회피 반응이 있는지에 따라 그 개인에게 종교는 건강하게 또는 병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인다.     하지만 많은 근본주의적 종교, 종파들은 인간의 더 상위의 발달을 저해하고 또는 위험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 종교 및 종파의 한계도 있다. 그렇기에 개개인에게는 알을 깨고 나오는 그런 창조적 파괴의 과정도 필요할 수 있다.     발달과정에는 끝이 없다. 발달에 대한 지도 공부를 하는 것은 발달을 촉진하는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런 발달 단계에 따라 종교의 가르침이 재해석되는, 그래서 컨베이어 벨트 같이를 이야기하는 제임스 파울러 같은 학자도 있다.     건강한 마음에 건강한 종교, 영성을 추구하는 작업은 지극히 개인적인 노력과 공부가 필요하다. 평생에 걸치는 작업으로 보인다. 님을 향한 끝없는 사랑이 영원한 님의 침묵을 감싸고 돌듯이.     ▶문의:(213)797-5953 김자성 / 정신과 전문의건강 칼럼 정신건강 종교 정신건강과 종교 종교적 망상 전통적 종교

2024-04-02

[건강 칼럼] 치아 통증의 원인 바로 알기

많은 환자가 치아의 통증이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 치과를 찾는다. 환자 대부분 오래 전부터 아팠는데, 약 먹거나 좀 참으면 괜찮아지곤 했다고 답한다. 이후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프고 통증이 가시지 않으면 치과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통증이 아파서 참을 수 없을 때 치아를 구할 수 있을까?   1. 치주병: 성인의 경우 치아의 통증은 우식증보다는 치주병, 특히 잇몸의 장기적 관리 소홀로 인한 치아 주변 조직의 치명적 손상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과적으로 치아를 살리 수 없는 경우가 거의 99%다.     우리 몸의어느 장기든 암이나 질병이 생기면 신호를 보낸다. 작은 신호라도 간과해선 안 된다. 그 신호를 무시하고 시간을 두고 방치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도달하는 게 현실이다. 마지막 신호는 참을 수 없을 만큼의 통증이다.   2. 치아 파절: 치아 파절의 경우 수직 파절을 빼고는 거의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겅우도 있다. 일단 파절이 생기면 깨진 부분의 정도에 따라 빨리 크라운을 해서 치아를 씌워 보호해야 하는 것이 순서이다. 치아가 깨져 나가는 것은 강한 힘을 받았다는 증거다.   수직파절은 치아를 발치하는 것이 거의 수순이다.   이 또한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이미 증상이 있었을 것이다. 처음에 씹을 때 시큰거린다. 다음엔 찬 것 더운 것에 시린다. 더 시간이 지나면 결국 가만히 있어도 아파지는 과정을 겪고,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또, 치아 파절은 수면 중에 치아를 갈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일어났을 때 턱관절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에게 많이 일어난다. 이런 분들은 미리 ‘나이트 가드’라는 치아보호 기구를 꼭 치과에서 제작해 매일 자기 전에 착용하기를 권한다. 턱관절에 느끼는 통증은 타월을 뜨겁게 해 핫팩처럼 수시로 찜질을 해주면 된다.   3. 치아우식증: 어른보다는 성인이 되기 전의 아동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사실 이 치아우식증도 기본적 치아관리 소홀로 나타난다. 양치질을 제대로 안 하기 때문에 치아가 썩어들어가 신경부위까지 균들이 침범해 고통을 유발한다.     대부분의 경우 썩은 부위를 제거하다 보면 신경까지 가게 된다. 결국 신경치료를 하고 크라운을 씌워 마무리를 짓는 경우가 많다. 아주 심한 경우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4. 과도한 저작력: 사람마다 생김새도 틀리고 음식을 씹는 힘이 다르다. 치아를 상하게 하는 외적인 요인 중 하나가 저작력이다.   얼굴 형태가 사각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분들의 특징은 저작력이 강하다는 것이다. 턱의 근육이 발달하여 음식을 씹는 힘이 다른 이들보다 강하다보니 치아와 잇몸에 과도한 힘이 가해진다. 그로 인해 치아 전반에 특히 잇몸주위에 항상 뻐근함이나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분들은 수시로 전문의를 찾아 그 과도한 저작력을 분산시키는 치료나 잇몸 관리를 받는 것이 혹시라도 있을 여러 가지 문제점을 예방하는 길이다.   치아 통증의 공통점은 모두 전조증상을 보낸다는 것이다. 첫 신호를 받을 때 신속하고 정확히 그 원인을 찾아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문의:(213)383-5151  김필성 원장 / 윌셔임플란트 센터건강 칼럼 치아 통증 치아 통증 치아보호 기구 기본적 치아관리

2024-03-26

[건강 칼럼] 호스피스의 역사

프랑스 작가 시몬 드 보부아르가 1964년 쓴 ‘죽음의 춤’이라는 책은 암에 걸려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어머니에 관한 내용이다. ‘어떤 의미에서 죽음은 잘 수용해도 폭력’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죽음이 오기 전에 올 고통을 무서워하기 때문이다.     사망의 원인은 여러 가지지만, 말기암으로 인한 것이 가장 흔한 일이다.  암세포가 몸속에서 간이나 뇌와 같은 장기로 퍼지고, 이로 인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런 말기암 환자는 현대의학의 치료로도 완치가 될 수 없다. 사망에 이를 때까지 수 주, 길게는 수개월 동안 통증 등 고통을 받는다.     그동안 미국 의학의 흐름은 치료중심의 의학이었다. 인간의 수명을 더 길게 하기 위해서 인적·물적 자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치료중심 의학의 한계는 베이비부머들 은퇴로 급격한 수요 증가, 치솟는 약값과 병원비 등 의료비용 증가로 나타났다. 사회가 더는 부담할 수 없음과 동시에 치료중심의 의학이 가져오는 치명적 한계인 ‘삶의 질’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 의료계의 고민이 깊어져 왔다.     예를 들면 항암치료제의 발달은 만성백혈병이나 특정폐암과 같은 암치료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지만, 항암치료부작용에 따른 고통과 비용은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다.   말기 담도암으로 3개월째 투병중인 78세 김모씨는 수술 후 지속되는 통증 때문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몹시 힘들었다. 수술 후 처음에는 항암치료도 받고 의욕적으로 규칙적인 운동에 열심이었지만, 진통이 심해지면서 주치의로부터 더는 호전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계속되는 통증에 몰핀주사를 맞았지만, 몇 시간 후 다시오는 진통에 힘들어했다. 이틀 전부터는 식욕이 없어졌고, 모르핀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구토증세도 있었다.     결국 그는 가족과 함께 의사로부터 완치할 방법이 없다는 설명과 호스피스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호스피스(hospice)’는 원래 중세 유럽에서 순례자에게 숙박을 제공했던 작은 교회를 의미했던 말이었다. 여행 중에 병을 얻어서 여행을 떠날 수 없게 되는 경우 그곳에서 계속 치료 및 간호를 받았다. 이런 연유로 해당 시설을 호스피스라고 부르게 되었다.     병원(hospital)도 호스피스와 마찬가지로 고아원, 양로원 등 갈 곳 없는 사람을 교회시설에서 수용하고 치료 기능을 추가하면서 현대적 의미의 병원이 되었다.   현대적 개념의 호스피스 시조는 시슬리 손더스(Cicely Saunders)라는 영국의 간호사다. 그는 환자를 돌보던 중 말기 암환자를 정성껏 돌보면 환자들의 공포와 걱정뿐 아니라 신체적 증상이 완화된 것을 보고 지속적인 현대 호스피스에 관한 체계를 만들었다. 본인도 의과대학에 진학해서 1957년 의사가 되었다. 1967년에는 최초의 호스피스 시설인 성 크리스토퍼 호스피스를 설립했다.     호스피스 대상은 의사로부터 6개월 이상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으면, 환자와 가족 동의 아래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다. 집이나 양로병원에서 통증완화에 주안점을 두고 임종시까지 치료를 받도록 한다. 또한 환자와 가족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상담에도 호스피스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문의:(213)383-9388 이영직 원장 / 이영직 내과건강 칼럼 호스피스 역사 현대 호스피스 크리스토퍼 호스피스 호스피스 서비스

2024-03-19

[건강 칼럼] 여성 갱년기 증후군

모든 여성이 사춘기를 겪으면서 초경이 시작되듯, 40대 중후반이 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결핍으로 난소의 난자 생성이 중단되면서 서서히 폐경이 시작된다. 이런 생리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를 ‘갱년기’라고 한다. 40대 중후반부터 짧게는 4~5년, 길게는 7~10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최근 폐경기 시기가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다.     갱년기 대표적인 증상은 안면홍조와 발한이다. 우울증, 기억력 장애, 정서불안, 수면장애 등 정신적 문제가 생기면 급격한 체력 저하로 의욕 상실도 생길 수 있다. 요실금과 같이 소변을 자주 보는가 하면, 배뇨통, 급뇨, 심한경우 방광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피부 건조, 근육통, 관절통, 골다공증이 급속도로 진행되기도 한다.     갱년기 골다공증이 생기는 이유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기존의 뼈를 부수는 파골세포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져 뼈가 약해지는 속도가 급상승해서다. 반면, 새로운 뼈를 만드는 골아세포의 활동이 따라가지 못해 골밀도가 낮아져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한방에서는 갱년기를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몸 안의 수분과 혈액이 부족하게 되어 발생하는 급격한 노화 현상으로 본다. 몸의 수분이 떨어지면서 상반신으로 열이 몰려 안면홍조와 머리 부분의 땀이 심해지고, 하반신으로 상대적으로 차가워지는 몸의 불균형으로 인해 신진대사가 급속도로 떨어진다.     수분 부족으로 자율신경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 정서불안과 불면 등이 나타나면서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피부의 탄력이 줄고 주름이 생기는 등 노화가 급속도로 촉진된다. 혈액 부족은 근육 수축과 관절과 뼈를 약하게 만든다.   갱년기 한방 치료는 부족한 진액과 혈액을 보충하여 음양의 밸런스를 맞추고, 전신의 기운을 북돋아 정신적, 육체적 균형을 찾아 폐경 이후에 나타나는 급격한 노화의 속도를 완만하게 조절하도록 한다.     갱년기는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이므로 가족들이 환자의 증상을 이해하고, 따뜻한 위로와 도움이 필요한 시기다. 근골격이 약해지는 만큼 유산소 운동과 적당한 근력 운동을 반드시 시작해야 한다.   ▶갱년기 추천 운동   첫째,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다. 운동은 적어도 약간 숨이 찰 정도, 땀이 조금씩 날 정도로 한다. 시간은 10~15분 정도로 시작해 5분씩, 매일 40~50분 정도로 늘리도록 한다.       둘째, 뼈와 근육이 약해지는 시기이므로 근력 운동도 아주 중요하다. 적당한 무게의 아령이나 밴드를 이용해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생활화한다.   ▶갱년기 생활 수칙     1.금주, 금연, 탄산음료와 가공식품 피하기. 2.칼슘 공급을 위한 멸치, 뱅어포 등 뼈째 먹는 생선. 3.식물 단백질인 콩이나 두부 먹기. 4.충분한 햇볕 쬐기 및 수면. 5.요가와 명상.   ▶갱년기에 좋은 한방차   1.하수오차:프로게스테론 성분이 우울증, 불면증과 신경 쇠약을 완화하고 마음 안정을 준다. 2.오가피차, 우슬차:뼈, 근육, 인대를 튼튼하게 하고 관절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3.연근차:연근에는 철분과 비타민 B가 다량 들어 있어서 혈액 생성을 용이하게 만들고, 어혈을 풀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문의:(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건강 칼럼 갱년기 증후군 갱년기 골다공증 갱년기 한방 갱년기 추천

2024-03-12

[건강 칼럼] 의사 술기와 로봇 수술

로봇 수술은 공상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인간이 침대에 누워 있고 로봇이 혼자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로봇 수술은 복강경 수술처럼 복부에 구멍을 뚫고, 로봇 팔들이 부착되고, 의사가 그 로봇 팔들을 조종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보편화된 수술 방식입니다. 초기 비뇨기과·산부인과에서 많이 사용되다, 이제는 일반 외과·흉부 외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봇 수술은 1980년대 ‘PUMA 200’이란 로봇으로 뇌 조직검사를 시행하던 때부터입니다. 이후 점점 발전됐고 현재 로봇 수술에 있어 선두주자가 된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회사는 1995년에 세워졌습니다. 지금까지 4세대 로봇이 출시된 상태입니다   외과 사회에서 로봇 수술 도입 초기 많은 반대가 있었습니다. 처음 로봇 수술 시행착오로 사고 등 단점이 부각, 안전성에 대해 논란이 많았습니다.     이런 현상은 복강경 수술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안전성에 대한 많은 의견이 제시되었고, 복강경 수술 기술 습득을 거부하는 의사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 되었습니다.     로봇 수술도 같은 과정을 밟았고, 머지않은 미래에 당연시 받아들여지는 수술 방법이 될 것입니다. 현재 로봇 수술의 획기적인 장점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여러 장점으로 더 복잡하고, 정교한 기술을 요하는 수술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로봇 수술의 장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 번째, 수술 부위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시력보다 10배 이상 확대해 볼 수 있으며, 삼차원 입체영상을 고화질로 볼 수 있습니다. 수술 부위를 더 선명하게, 확대해서 볼 수 있으니 더욱더 세밀하고 정교한 수술을 가능하게 합니다. 인간의 맨눈으로 쉽게 볼 수 없는 숨어있는, 덮여 있는 기관도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개복 수술로만 가능했던 수술들을 절개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가능하도록 합니다. 로봇 수술은 복강경 수술과는 달리, 로봇의 팔이 복강 내에서 사람의 손처럼 손목을 돌리고, 구부리고, 젖히는 동작이 가능합니다. 사람의 손목보다 더 넓은 범위 움직임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다빈치 로봇의 손목은 360도 범위로 회전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복강 내 구석에 있는 부위에 수술하게 된다 하더라도 사람의 손으로 못하는 부분까지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절개 부위가 최소화되며, 회복이 빠릅니다   개복 수술에 비교하면 당연히 절개 부위가 작고, 그렇다 보니 당연히 회복이 빠르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로봇 수술의 회복 기간이 복강경 수술보다 현저히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 번째, 수술 합병증의 확률이 낮습니다.   수술 시 절개 부위가 작고, 로봇 팔이 부착되고 나면 절개 부위를 건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당연히 절개 부위 염증이 생길 확률도 낮아집니다. 의사가 더 자세히 볼 수 있고, 더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어 수술이 잘못돼 생기는 합병증 확률도 떨어집니다.   다음 시간에는 로봇 수술 단점, 수술 선택 시 고려 사항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의:(213)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 외과건강 칼럼 로봇 의사 복강경 수술 수술 부위 수술 시행착오로

2024-03-05

[건강 칼럼] 자연분만 vs 제왕절개, 무엇이 더 이로울까

일반적으로 자연 분만이 산모와 아기에게 이롭다고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왜, 어떠한 면에서 좋다는 것일까? 또한 각 분만 방법에 따른 장단점은 무엇인가?     우선 자연 분만이 산모에게 좋은 이유는 ▶출혈량이 적으며 ▶회복이 빠르고 ▶각종 감염의 위험이 적다는 것이다. 자연분만 시 출혈량은 약 250~300mL로 제왕절개에 비해 3분의 1가량 적다.     물론 과거에 비해 제왕절개 수술 도중 사망하는 산모의 사례는 극히 적다. 하지만 여전히 제왕절개로 인한 사망 위험률은 자연분만보다 더 높다.     예를 들어 출혈이 멈추지 않는 파종성 혈관 내 응고가 발생하면 수혈을 하고 혈액 응고제를 투입하더라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방광이나 장의 손상, 각종 감염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회복에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제왕절개에 비해, 자연분만은 질과 외음부가 찢어지는 열상이 생길 수는 있다. 다만 개복수술을 하지 않는 만큼 회복이 훨씬 빠르다. 비용적인 면에서도 자연분만은 제왕절개에 비해 약 3분의 1 저렴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기가 갖는 건강상의 이점이다. 엄마의 뱃속에서 양수를 마시는 태아는 좁은 산도를 통해 내려오는 과정에서 폐 속의 양수를 밀어내 숨을 쉴 수 있도록 준비한다. 바깥세상으로 나옴과 동시에 산소를 들이켜 순환이 되도록 한다.     제왕절개를 하면 이 과정이 생략되어, 간혹 호흡 곤란 문제를 겪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자연분만에서는 태아가 산도를 빠져나오면서 엄마의 박테리아가 아기에게로 전달되어 면역력을 높인다. 제왕절개는 아기가 무균상태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박테리아에 노출되지 않아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설사나 소화, 장, 천식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반면 제왕절개의 장점도 있다. 부분 마취로 허리부터 아래로 감각을 느끼지 못하기에, 출산의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또한 수술이 시작된 뒤 약 35분에서 45분 내로 아기가 태어날 수 있다.     자연분만이 어렵고 제왕절개를 해야만 하는 산모들도 있다. 태반이 자궁 경부를 막고 있는 전치태반, 태반이 자궁 내에서 찢어진 경우, 산모의 골반에 비해 태아의 머리가 큰 경우, 머리가 위쪽을 향해 있는 역아, 태아의 상태가 좋지 않은 태아 가사, 산모가 성병이나 심장병 등의 질환을 갖고 있거나 허리를 다친 경우 등 많은 경우의 수가 있다. 과거에 제왕절개를 했던 산모 역시 자궁 파열의 위험이 있어 두 번째 출산에 자연분만을 원할 시에는 담당 의사와 철저한 검사 및 상담 후 분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미국 보건부(OASH)와 건강증진국(ODPHP)의 건강정책인 Healthy People 2030은 자연분만을 독려한다. 불필요한 수술로 인한 산모들의 합병증과 감염 등 각종 위험을 낮추기 위해 저위험군 산모들의 제왕절개 비율 목표를 23.6%로 제시하고 있다. 물론, 모든 조건이 적합하여 자연분만으로 건강하게 출산하면 좋겠지만, 제왕절개가 꼭 필요한 상황과 환자들이 있다.     반대로, 간혹 사주팔자를 보고 길일을 택해 제왕절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분만을 위한 특정 방법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각 산모와 태아의 상태 및 상황에 따라 분만 방법이 판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의:(213)380-5975 김성호 / 산부인과 전문의·할리우드 차병원건강 칼럼 자연분만 제왕절개 제왕절개 수술 제왕절개 비율 제왕절개 무엇

2024-02-27

[건강 칼럼] 불면증에 대해

불면증은 많은 정신과적 진단에 보편적으로 동반되는 문제이다. 정신과적 면담 시 살펴보는 환자의 일상 기능 중 첫 번째가 잠은 어떤가이다.     수면 문제는, 큰 그림 속의 한 부분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 활동적인 낮의 시간이 있으면 일반적으로 잠도 깊다. 무엇보다 밤 동안 깨어 있는 것 자체에 대한 불편, 불안함이 문제를 더 증폭시킨다.     그 불안을 탐색해 보면 생활에서 재미, 의미, 보람이 결여된 낮 동안의 삶이 보인다. 공허에서 오는 불안, 지금까지의 삶에 대한 후회, 분노 등 부정적 감정의 무게, 또는 끝나가는 삶, 다가오는 죽음에 대한 염려도 저변에 깔렸다.     이렇게 여러 불안의 요소들이 응집되어 ‘불면에 대한 불안’으로 나타난다고 보인다. 잠은 그냥 느긋하게 이완된 상태에서는 저절로 찾아온다. 불안이 스멀스멀 올라오면 바로 뇌를 깨우는 쪽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인지행동 요법 중에는 ‘역설적 의도(paradoxical intention)’라는 개념이 있다. 아예 잠을 하나도 안 자고 버텨보겠다는 시도를 해보라는 것이다. 그 핵심은 불면에 대한 예기불안을 극복하자는 것이고, 그러면 불면은 그 위력이 약해진다는 것이다. 혹 불면의 밤이 오면 거기에 대한 부정적 느낌 없이 담담히 조망하는 자세로 명상한다든가, 깨어있는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면 다시 잠은 찾아올 것이다.   약의 도움을 받는 경우, 실로 다양한 약물이 사용될 수 있다. 다만 모든 약은 장단점이 다 있다. 일반적으로는 단기간, 꼭 필요시에만 쓰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현실에는 장기간 쓰시는 분도 많다.     이럴 경우 약 사용에 대한 불안도 중요한 주제다. 항불안제 계열의 약들은 의존성, 내성이 생길 수 있다. 인지 부작용, 낙상 위험 등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불면증은 확실하게 치매의 발현에 악영향을 준다. 약을 써서 잠을 잘 자는 것이 치매 위험을 더 줄일 수 있다. 잠재적 우울증, 양극성 기분장애, 조현증이 있는 경우 현재 복용하는 약이 잠을 도울 수 있다.   불면증은 우울증으로 가는 가장 초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항우울제 약물을 쓰면 잠 구조가 좋아진다. 잠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는 경우도 많이 본다. 불안 수준이 높은 경우 감정조절제 계열의 약을 쓰면 전반적으로 신경계의 안정도를 높여 더 느긋하게 된다. 수면 유도에도 도움을 줘 수면제 비중을 줄일 수 있다. 이런 항우울제나 감정조절제 계열의 약물의 장점은 오래 써도 내성, 의존성의 염려가 없다.     잠을 위해 술이나 마리화나, CBD오일 등을 약처럼 쓰는 경우가 있다. 술은 적은 양도 해롭고, 지속적인 음주는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마리화나 사용은 일반적으로 정신과적 문제를 더 많이 일으킨다. 아주 가끔 레크리에이션 용도로만 이용하는 것이 좋다.   결국 불면증은 개인의 모든 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시행착오를 거쳐 가면서 가장 적절한 약물 조합을 찾으면 된다. 수면 무호흡증 등 단일한 원인이 발견돼 바로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다. 불면증의 관리는 심리, 생리, 약리적 지식과 통찰이 다 필요한 쉽지 않은 작업이다. 치료가 잘 되어 건강하게 생활하는 환자들을 보면 정신과 의사는 큰 보람을 느낀다.     ▶문의:(213)797-5953  김자성 / 정신과 전문의건강 칼럼 불면증 항불안제 계열 정신과적 문제 감정조절제 계열

2024-02-20

[건강 칼럼] 치아건강 ‘예방’이 가장 중요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 치과계도 마찬가지다. 불과 10여년 전에 임플란트라는 말이 대부분의 환자에게 생소했지만, 지금은 치과를 얘기할 때 임플란트라는 말이 전부가 되어 버린 세상이 되었다. 이 모두가 소셜미디어(SNS), 광고, 미디어의 덕분이다.     의사가 먼저 임플란트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기 전에 환자들이 먼저 임플란트를 원한다. 긍정적인 변화인지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 봐야 알 것이다.     의료계도 비슷하다. 어떤 한가지 치료가 나왔다고 해도 결론은 인간이 기계로 변하지 않는 한, 부품을 바꿔 끼웠다고 수명이 길어지거나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유능한 훌륭한 기계라 하더라도 사람을 치료하고 낫게 하는 것은 의사가 직접 시술을 해야 하는 것 때문이다.     임플란트라는 치료는 치과 치료에서 가장 마지막에 선택해야 할 치료임에는 변함이 없다. 환자 본인의 치아를 살리기 위한 모든 노력이 시도되고, 그 노력의 마지막 종점에서 임플란트 시술이 고려되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요즘 치아의 문제가 있다면 임플란트 치료가 먼저 고려됨이 많이 안타깝다. 임플란트조차도 치아처럼 관리해야 한다. 특히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 보니 불과 2~3년 길게는 5년 이내에 임플란트 치주염으로 임플란트를 제거하거나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필자의 병원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환자가 이런 경우이다. 그럴 경우 비용은 기존의 경우보다 2~3배 정도 많이 들고 시술의 난이도도 높아진다. 또 재실패의 확률 또한 6~8배 정도 높아진다는 것이 발표된 논문에서 확인된다.     그럼 어떻게 하면 본인의 치아를 잘 관리하고 오래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아주 비싼 비밀(?)을 공개한다.   1. 치아는 하루 2번 오전 직장 나가기 전에(일어나자 마자가 아니라) 그리고 저녁에 자기 전에 할 것. 양치질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의 치아건강을 위한 것이다.   2. 치약은 꼭 불소가 함유된 가장 싼 치약을 써도 된다. 많은 논문이 치약의 종류는 가격과 내용물에 상관없이 불소 함유치약이 효과적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3. 칫솔은 가장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고, 2~3개월에 한 번 바꿔주면 된다.   4. 치실은 꼭 사용을 권장한다. 그리고 치실을 잇몸 밑으로 밀어 넣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잇몸을 상하게 한다.   5. 치아 사이의 틈이 있으신 분들은 치간칫솔이라고 아주 작은 치아 사이를 청소해주는 칫솔이 있다. 모든 치아사이를자기 전에 사용하면 최고다.   6. 1년에 최소 2번, 40세 이상은 1년에 3번, 치주병(잇몸병)이 있는 환자분은 1년에 4번 일반적 스케일링을 해야 한다. 특히 치주병 환자분들은 최소 1년에 1번 치주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딥 스케일링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일단 위 같은 습관만 잘 들여도 힘들고 비싼 과정을 겪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다. 모든 건강의 문제는 ‘예방’이 중요하다. 설날이 지났으니 본격적인 2024 용띠의 해이다. 올해는 적어도 치아로 인한 경제적·심리적 부담에서 모든 분이 자유롭길 빌어 본다.   ▶문의:(213)383-5151 김필성 원장 / 윌셔임플란트 센터건강 칼럼 치아건강 예방 임플란트 치료 임플란트 시술 임플란트 치주염

2024-02-13

[건강 칼럼] 칼슘과 비타민 D

골다공증은 골밀도가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다. 골밀도가 약해지면 결과적으로 뼈는 약해지고 쉽게 부러지게 된다. 척추뼈, 엉치뼈, 팔목뼈에 주로 발생한다. 골다공증 예방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칼슘이 풍부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다.   칼슘과 비타민 D를 어릴 적부터 효과적으로 섭취하면 뼈를 튼튼하게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노년기 치아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양의 칼슘 섭취 또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자나 폐경전 여성은 하루 1000mg정도의 칼슘을 복용하도록 한다. 폐경기 여성은 하루 1500mg의 칼슘을 섭취해야 하지만, 하루 2000mg이상의 칼슘은 부작용 때문에 권하지 않고 있다. 칼슘은 주로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시금치 같은 녹색 야채에도 많다.   150~200mg 정도의 칼슘을 섭취하려면 우유 반 컵(125ml), 요구르트 반병(100g), 브로콜리 5~6개, 칼슘 강화 두유 반 컵, 칼슘 강화 시리얼 2/3컵, 체더치즈 1장, 4온스짜리 아이스크림에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하루에 우유를 3컵을 마신다면 하루에 필요한 칼슘양인 1000mg 정도를 섭취한는 셈이다.   음식을 통해서 충분한 칼슘을 섭취할 수 없다면 따로 칼슘제재를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텀스(Tums)로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칼슘 카보네이트(Carbonate)는 시중에서 값싸게 살 수 있다. 단 위산을 억제하는 제산제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가 잘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칼슘을 복용할 때 용량이 500mg 이상되면 잘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나누어서 복용하도록 한다.     비타민 D는 지용성(기름에 녹는) 비타민으로서 체내에서 중요한 기능을 한다. 칼슘과 인이 장에서 흡수가 되기 위해서는 비타민 D가 필요하기 때문에 적절한 비타민 D의 섭취는 뼈 건강에 필수이고 근육과 면역기능을 증진해준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D는 햇볕을 쬐게 되면 피부에서 활성화되는데 일주일에 2~3차례10~15분간 햇볕을 쬐어주면 피부에서 충분한 비타민 D가 생성된다. 또 비타민 D가 많이 포함된 음식은 계란 노른자, 간, 등푸른생선, 비타민 D 강화우유 및 시리얼 등이다.     나이가 들게 되면 비타민 D를 효율적으로 흡수해낼 수 없기 때문에 비타민 D 보충제를 고려해볼 수 있다. 햇볕의 적은 지역에 사는 사람도 또한 비타민 D가 부족할 수 있다.   비타민 D 결핍의 주된 원인은 햇볕 노출이 부족하든지 비타민 D 섭취가 부족한 경우가 가장 흔하다. 신장이나 간은 피부에서 흡수된 비타민 D를 활성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D 결핍의 증상은 혈중칼슘의 부족을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심한 골다공증은 특히 노년층에서 심각한 골절을 가져올 수 있다.     정상인의 비타민 D의 일일 적정량은 800 IU(International Unit)이다. 비타민 D의 흡수장애를 가지고 있으면 다량의 비타민 D를 복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너무 많은 양을 오랫동안 복용할 경우에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적정양은 개인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혈액검사를 한 후에 결정을 한다. 참고로 우유 한 컵에100 IU의 비타민 D가 포함되어 있다.   ▶문의:(213)383-9388   이영직 원장 / 이영직 내과건강 칼럼 비타민 칼슘 등푸른생선 비타민 비타민 d 칼슘 섭취

2024-02-06

[건강 칼럼] 표피 낭종

지난 시간에는 지방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방종과 흔히 헷갈리는 종양 중 ‘표피 낭종’이 있습니다.     우리 피부에는 진피, 표피로 나뉘어 있는 것 잘 아시죠? 표피는 피부에 가장 표면에 있는 층으로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피부에서 떨어져 나가는 피부층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몸에서 나오는 때는 표피층 가장 바깥 쪽에 있는 각질층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표피는 피부에서 떨어져 나가야 하는데 떨어지지 않고 피부 아래로 자라게 될 때 표피 낭종이 생기게 됩니다.     표피 낭종은 피부에 상처가 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를 자주 밀면서 피부에 보이지 않게 상처가 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또한 체질적으로 표피 낭종이 몸 곳곳에 잘 생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피부 관리를 어떻게 하든 상관없이, 음식과 상관없이, 어떤 요인과 상관없이 체질적으로 표피 낭종이 자주 생기게 됩니다.     표피가 진피층 아래로 파고들면서 표피 낭종주머니를 형성합니다. 이 주머니 안에 케라틴이라는 물질이 차게 됩니다. 계속 많은 양의 케라틴이 차게 되면서 표피 낭종이 더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표피 낭종은 피부 아래 볼록하게 올라오는 종양입니다. 그것을 짜게 되면 케라틴 물질이 분비됩니다. 짜고 나면 볼록하게 올라온 것이 납작해 지면서 마치 표피 낭종이 없어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낭종 주머니 벽이 그대로 있는 이상, 케라틴 물질이 계속 분비되고 다시 볼록하게 올라오게 됩니다.     표피 낭종을 확실히 없애는 방법은 낭종 주머니 벽을 한 조각도 남기지 않고 깨끗이 도려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깨끗이 도려내지 않는 이상, 표피 낭종은 제발 할 확률이 높습니다.     첫째, 표피 낭종은 대부분 양성 종양입니다. 그러나 1%의 경우 악성 종양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1%는 아주 작은 확률이긴 하지만 환자분이 1%의 속할지 99%의 속할지는 확실히 알기 힘듭니다. 그러므로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은 이상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더 유익하실 것입니다.   두 번째, 평상시에는 괜찮다가 어느 날 갑자기 표피 낭종이 염증으로 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빨갛게 부어오르고 굉장히 아프며 심한 경우에는 표피 낭종이 터져 고름이 나오기도 합니다. 마치 종기처럼 변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에는 부어 있는 피부를 절개하고 안에 있는 고름을 깨끗이 제거하고 소독하는 것이 치료 방법입니다. 응급 치료를 하고 나서 염증이 가라앉고 난 뒤, 표피 낭종 주머니 벽을 조금도 남기지 않고 도려내는 시술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표피 낭종 분비물이 없을 때는 피부가 볼록하게 올라오지 않아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낭종 주머니 벽의 조그만 조각이라도 남아 있으면 다시 표피 낭종형성되고,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러니 염증이 생기기 전에 제거 시술을 꼭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매우 크거나 위험한 부위에 있지 않은 이상 오피스에서 국소 마취를 하고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문의:(213)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 외과건강 칼럼 표피 낭종 표피 낭종주머니 낭종 주머니 표피가 진피층

2024-01-30

[건강 칼럼] 원인 모를 팔 통증, 목디스크

목디스크는 단순히 목이 아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어깨와 팔 통증, 손가락 저림을 호소하기도 한다.     척추뼈는 몸의 구조를 지탱해주면서 신경, 혈관 등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총 33개의 뼈로 연결되어 있으며 목, 가슴, 허리, 골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목은 머리와 몸을 연결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다. 디스크로 알려진 추간판은 뼈와 뼈 사이에서 자리하고 있어 몸의 충격을 흡수하고 척추뼈가 부딪히지 않도록 보호해주며 스프링처럼 충격을 완화한다. 하지만 몸의 과도한 사용과 노화로 인해 디스크의 수분량이 감소하고, 탄력이 떨어지게 되면 디스크가 점점 밀려나오면서 디스크가 발생한다.   목디스크의 원인은 주로 나쁜 자세, 외부의 큰 충격으로 인한 사고다. 목을 앞으로 쭉 빼고 수그린 상태로 장시간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으로 경추 주변 근육이 경직된다. 구부정한 자세로 인해 거북목으로 발전되어 목디스크 진단을 받는 케이스도 많다. 이외에도 사고 등 직접적인 충격에 따라 목뼈나 관절이 손상된 경우,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어 올리는 직업, 무거운 가방을 한 방향으로만 메는 습관, 체형에 맞지 않는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경우 등이 목디스크의 원인이다.   목디스크의 증상은 목, 어깨의 묵직한 통증과 팔이나 손의 저림, 감각저하, 팔의 근력 약화다. 만성 두통과 안구통증, 이명, 어지럼증이 생기기도 하고, 심한 경우 보행 장애와 배뇨 장애도 유발할 수 있다.   목디스크로 인한 팔의 통증과 저림증상은 밀려 나온 디스크의 위치와 양에 따라 팔과 손가락에 연결된 신경을 압박하거나, 압박된 신경의 염증으로 생긴다. 심해지면 손가락 감각이 저하되고 근력이 약화되어 단추를 채우는 정교한 동작이 어렵다. 손에 힘이 떨어져 물건을 잘 놓치거나, 등 뒤쪽이 항상 결리는 느낌과 팔을 위로 들어 올리기 힘들어지기도 한다.     만약 엄지손가락 저림과 감각저하, 어깨와 이두박근의 통증이 동반된다면 경추 5~6번 디스크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만약 검지와 중지의 저림과 어깨 밑의 삼두박근의 통증과 근육의 약화로 팔을 들어 올리는데 제한이 생긴다면 경추 6~7번 디스크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손이나 팔저림 증상이 목 통증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날 때는 목디스크라고 인지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치료 시기를 늦추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합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과 어깨 통증에 좋은 혈자리   견정혈: 양쪽 어깨 중간 부위에 위치하고, 고개를 앞으로 숙였을 때 목의 가장 많이 튀어나온 뼈와 어깨 끝을 연결한 중간지점이다. 손이나 마사지 봉을 이용해 견정혈을 지그시 눌러주거나, 부드럽게 1~2분정도 마사지해 주면 된다.   천종혈: 어깨뼈인 견갑골 중심부에 위치한다. 삼각형처럼 생긴 견갑골의 아래 모서리와 위에 튀어나온 어깨뼈의 중심을 연결한 선에서 위로부터 2/3 지점이다. 테니스공이나 마사지 볼 위에 누워 견갑골 중심부터 주위 근육을 천천히 움직여 지압해 준다.     ▶문의: (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건강 칼럼 목디스크 통증 통증 목디스크 목디스크 진단 어깨 통증

2024-01-23

[건강 칼럼] 뇌졸중 '허혈성 vs 출혈성'

간혹 밤 사이 갑자기 뇌졸중이 발생해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를 본다. 하지만 사실 잠을 자는 도중 뇌졸중이 오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 이 경우는 밤 중에 환자의 혈압 상승으로 인한 ‘출혈성 뇌졸중(Hemorrhagic Stroke)’ 가능성이 있다. 출혈성 뇌졸중은 말 그대로 뇌혈관이 터져 출혈이 생겨 발생하는 뇌혈관 장애이며, 고혈압이 주원인이다.     하지만 시간대만 보자면 사실 밤보다는 아침에 심장마비나 뇌졸중 환자를 더 자주 보게 된다. 이때는 출혈성이 아니라 ‘허혈성 뇌졸중(Ischemic Stroke)’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뇌졸중의 87%가 허혈성 뇌졸중인데, 이는 혈전(Blood Clot)으로 인해 뇌혈관이 막히면서 발생한다. 결국 이 응고된 혈액 덩어리로 인해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것이 허혈성 뇌졸중이다. 허혈성 뇌졸중이 아침에 더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코르티솔과 같은 호르몬들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응고하는 경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른 아침이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는 좀 더 일반적인 시간대이다.     뇌졸중은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기 전까지 뚜렷한 전조증상이 없다. 몸이 보내는 사인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간과하기 쉬우며 더 심각한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이 없는 '침묵의 뇌졸중(Silent Stroke)'은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작은 경색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이를 피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예방’이다. 고혈압과 콜레스테롤을 잘 컨트롤하고, 초음파로 경동맥을 확인하여 동맥을 막고 있는 것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경동맥협착증이 있다면 혈전제거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응급실에 있다 보면 머리 외상이나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컴퓨터단층촬영(CT)을 찍게 된다. 이때 다수의 환자에게서 뇌졸중이 발견되기도 하며, 증상이 없어 이를 인지하지 못한 상황이 많다.     뇌졸중의 치료법은 허혈성이냐, 출혈성이냐 혹은 뇌동맥 일부가 약해져서 그 부분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가 파열되는 지주막하출혈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수술하거나, 수술이 어렵다면 혈압을 모니터하며 상황을 지켜보기도 하고, 동맥류를 코일링하는 시술 등이 시행될 수 있다.     가장 시간에 민감한 질환은 허혈성 뇌졸중이다. 혈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은 어떤 동맥이 응고되느냐에 따라 전두엽이거나 중간 부분이거나 뇌의 후두 부분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보통 혈전을 용해하는 TPA나 TNK를 투여하는데 '4시간 반'내에 투입해야 한다.     뇌졸중 발생을 가장 중요한 방법은 예방이다. 이를 위해 개개인의 위험요소를 잘 파악해 조절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정기적으로 주치의를 방문해 혈압을 체크하고, 콜레스테롤이 조절되고 있는지 모니터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초음파로 경동맥을 확인하여 동맥을 막고 있는 것이 없는지 확인할 수도 있다. 경동맥협착증이 있다면 혈전제거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흡연은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요소 중 하나이므로, 담배를 피우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을 포함해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하고 식단을 섭취하는 것 또한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마르코 헤르난데즈, MD, FACEP 응급의학과 보드전문의·할리우드 차병원 응급의학과 메디컬 디렉터건강 칼럼 뇌졸중 허혈성 허혈성 뇌졸중 뇌졸중 허혈성 출혈성 뇌졸중

2024-01-16

[건강 칼럼] 다니던 병원·의사가 없어졌어요

요즘 부쩍 다른 치과의 환자분들이 찾아와 다니던 병원이 문을 닫았다는 말을 한다. 환자분이 임플란트 이식을 하고 때가 되어 크라운을 하기 위해 다니던 병원을 찾았더니 문을 닫았단다. 병원에 전화를 수십차례 한끝에 겨우 연락된 병원 측에서는 담당의사가 없어서 치료를 못 해주고, 미리 지불한 치료비도 환불 못 해 준다고 한단다. 더 황당한 것은 그 병원이 파산했다고 한다는 것이었다.     환자 입장에서는 난감한 일일 것이다. 미국의 치과나 의과도 개인 병원의 경우 대체로 자기 이름을 사용하고 그 자체가 법인의 명칭도 된다. 의료법인은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주인이 될 수 없는 것이 법이다.     그럼에도 타인의 면허를 빌리거나, 고용의사를 써 사무장 병원을 불법으로 운영하는 곳이 한인타운에 많이 있다. 협회에 편지를 써 불법치과라고 고발해 온 분들도 많다. 협회 차원에서 정확한 사실확인을 통해 사법 당국에 고발조치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그동안 생길 환자분들의 피해는 어떻게 막을 길이 없다.   이런 피해를 줄이는 길은 환자분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조금의 노력을 기울이면 될 것이다.   1. 의사의 이름이 치과명이 아닌 치과의 경우, 꼭 주인이 치과의사인지를 확인하자. 되도록 주인인 치과의사에게 치료를 받도록 한다. 불법인 치과(주인이 치과의사가 아닌)에서 일하는 치과의사들 대부분 갓 치과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다. 이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이용만 당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진료의 책임소재를 따지는 상황이 되면 매번 환자에게는 불리한 경우가 된다.   2. 진단, 즉 치료계획을 만드는 이가 치과의사가 아닌 경우 대부분 불법치과이다. 법적으로 의사만이 치료 계획을 짤 수 있고, 환자에게 직접 설명해줘야 한다. 하지만 이런 불법 치과의 경우 사무장이라는 여자들이 환자에게 직접 치료계획을 짜고 설명하고 진료비를 수납하는 일까지 한다.     3. 비용을 무조건 선불로, 현금으로 요구하는 곳은 일단 조심하자. 특히 임플란트 치료는 오래 걸리기에 굳이 미리 다 지불할 필요가 없다. 할인을 조건으로 선불 요구 시 의심해 볼 여지가 있다. 제대로 된 치과라면 굳이 진료비를 미리 받아야 할 이유가 그리 많지 않다.   4.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인터넷을 통해 치과 보드에 신고하자. 모든 상황을 날짜나 치료 일자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기에는 의사의 성명, 다니는 병원의 이름 및 주소 등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야 한다.     1) 의사의 라이센스나 병원이 합법적인지, 보드에 등록된 곳인지를 확인한다. 이곳에서 찾을 수 없는 병원이나 의사라면 불법인 확률이 100%다. 자기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 치과라 하더라도 병원의 명칭을 등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2)치과 보드에 신고하는 링크(www.breeze.ca.gov/datamart/complaint.do?applicationId=1)를 이용하자. 단 돈과 관련된 문제는 다루지 않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 본인이 겪은 사례만 적으면 된다. 2024년 치아건강, 신체건강들 하시고 새로운 한 해 모두가 행복하시길 빕니다.   ▶문의:(213)383-5151 김필성 원장 / 윌셔임플란트 센터건강 칼럼 병원 의사 치과의사들 대부분 사무장 병원 불법 치과

2024-01-02

[건강 칼럼] 루푸스에 대하여

30대 초반의 여성 김모씨는 한 달 동안 근육통을 호소해왔다. 또 몹시 피곤하고 입맛이 없어서 몸무게가 7㎏ 이상 빠졌다. 관절통이 심했는데 특히 오른손 손가락 관절들이 심하게 아팠고 때로는 통증이 왼쪽 어깨나 무릎까지 오기도 했다. 김씨는 얼굴에 반점이 생기기도 했는데, 햇볕을 쬐고 나면 반점이 더 심해지는 것을 느꼈다. 병력과 이학적 검사를 바탕으로 정밀 혈액검사를 한 결과 김 씨는 ‘루푸스’라는 진단을 받았고 치료를 시작했다.   전신성 홍반성 낭창(Systemic Lupus Erythematosus, SLE)은 일명 루푸스라고 흔히 알려진 류머티스성 질환의 일종이다. 루푸스는 피부, 관절, 콩팥, 폐, 신경계 등을 침범해서 발열을 일으키고 각종 관절염이나 피부 질환, 신장염 등을 일으킨다.   루푸스는 발병 후에 계속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고 병이 호전되다가 다시 재발하는 특성이 있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흔히 발병하고, 20∼30대에 특히 흔하다.   루푸스의 발생 원인은 알려지지 않지만, 햇볕에 노출되거나 감염 후에 루푸스가 악화할 수 있고, 스트레스나 수술 후에도 재발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임신도 루푸스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루푸스의 진단은 피로감, 발열, 체중 감소, 관절염, 피부 질환, 신장염, 위장관 질환, 폐나 심장 질환, 신경계 질환 등 루푸스가 침범하는 장기의 이상을 고려하고, 혈액검사 등으로 확진을 하게 된다. 일반인들은 루푸스 특유의 ‘안면 홍조, 빛에 피부가 민감하거나, 특징적인 원반 모양의 반점, 구강 내 궤양’ 등이 반복해서 나타나거나 사라지지 않으면, 루푸스를 의심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또 루푸스가 진행되면 심장이나 폐에 염증이 생기거나 신장이나 신경계, 혈액질환이 동반된다. 이때는 혈액에서 루푸스 특유의 검사결과가 나오면 임상적으로 루푸스 진단을 내리게 되고 치료를 고려한다. 루푸스가 신경계에 침범하면 경련이나 심한 우울증 등 정신질환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루푸스를 완치하는 방법은 없지만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합병증을 예방하고 재발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한 연구결과를 보면 지나치게 많은 육류 섭취는 루푸스를 악화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생선기름의 섭취가 루푸스의 재발을 예방한다는 보고도 있다. 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의 균형 잡힌 식사가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비타민이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증거는 없다. 또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서 지속해서 근육을 강화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 약물로는 항말라리아 제재,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을 적절하게 사용한다. 현재 골수이식 등이 미래의 루푸스 치료방법으론 연구 중이다. 루푸스는 증상이 약한 경우도 있지만 매우 진행이 빠르다. 심각한 증상을 일으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루푸스의 예후는 질병의 진행속도와 정도와 관계있다. 루푸스로 인한 신경계나 신장질환이 나타나는 경우는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지난 50년 동안 루푸스 환자의 5년 생존율은 40%에서 90%로 증가했다. 이는 치료방법의 발달 덕분이기도 하지만 질병이 조기에 진단되었기 때문이다.     ▶문의: (213)383-9388  이영직 내과건강 칼럼 루푸스 루푸스 진단 루푸스 특유 루푸스 발생

2023-12-26

[건강 칼럼] 지방종

지방종은 환자분들께서 일반외과를 찾으시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몸에 뭐가 났는데 이게 조금씩 커지는 것 같아요” 하십니다. 어떤 분들은 혹시 악성종양이 아닌가 걱정하셔서 오시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종양이 점점 더 커지면서 보기에 흉해서 오시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약간의 통증을 호소하시기도 합니다.   지방종은 성숙한 지방세포로 이루어져 있는 ‘양성 종양’입니다. 지방종은 몸 어떤 부위든지 생길 수 있지만, 가장 흔한 부위는 등, 팔, 다리입니다. 부드럽고 말랑말랑하게 느껴지고, 크기에 따라 볼록하게 눈에 띄게 올라와 보이기도 합니다.   지방종은 피하지방층에 가장 흔하게 생깁니다. 이 말은 피부 바로 아래에 생길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가끔씩, 근막 아래 즉, 근육이 자리한 곳에 지방종이 생기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렇게 생긴 지방종은 아무래도 깊은 곳에 있다 보니 꽤 커진 이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육 속에 있는 지방종은 크기가 커지면서 주변에 있는 근육을 누르거나 신경을 눌러서 근육통을 유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환자분 중 한 분이 극심한 통증은 아니지만 귀찮을 정도의 왼쪽 어깨 통증을 5~6년 전부터 겪고 계셨습니다. 어깨 마사지, 찜질, 침 등 여러 가지 치료를 받으셨지만, 큰 효과는 보시지 못하고 계셨습니다. 항상 왜 왼쪽 어깨만 불편하신지 의아해하시던 중 어느 날 왼쪽 어깨에 볼록하게 올라온 것을 발견하셨습니다.     이 환자분은 왼쪽 어깨 근육 속에 지방종이 있는 것으로 진단이 되었고, 지방종 제거 시술 후 어깨 통증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셨습니다. 물론 모든 근육통의 원인이 숨어있는 지방종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근육 속 지방종이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면, 그 지방종이 제거되고 난 후 근육통이 해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방종은 굉장히 흔하게 있는 질병이지만 확실한 원인을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유전적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직계 가족분들 중 지방종이 있으신 분들에게 지방종이 자주 생기는 것을 봅니다. 식사습관이나 운동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종양이 아닙니다.     지방종의 치료방법은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상담 시의 촉진만으로 수술 가능성이 판단됩니다. 하지만 근육 속 깊이 있거나 신경, 혈관 등과 가까이 있는 것으로 판단 되면 초음파, 혹은 CT, MRI 검사가 수술을 위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오피스에서 국소 마취만으로 제거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것처럼 깊이 위치해 있거나 신경, 혈관 등 중요 기관에 가까이 있는 경우 수술실에서 마취하고 제거하는 것이 훨씬 안전한 경우도 있습니다.   지방종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면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전문가의 진단을 받지 않고, 혼자서 단순한 지방종이라고 단정 지으시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단순 지방종이라고 확신하고 오셨다가 조직검사 결과가 악성 종양으로 나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지방종이라고 단정 짓고, 전문가의 상담은 받지 않으면 악성 종양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꼭 전문가와 상담하시고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문의:(213)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 외과건강 칼럼 지방종 지방종 제거 어깨 통증 어깨 마사지

2023-12-19

[건강 칼럼] 극심한 근육통증, 알고보니 감기

겨울로 접어든 캘리포니아는 아침 저녁 일교차가 커, 전염성이 강한 감기가 끝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감기 즉,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 증상으로는 인후통, 콧물, 코막힘, 코 뒤로 넘어가는 분비물과 가래, 기침, 오한, 발열, 근육, 두통 등이 있다. 특히 미열, 기침, 가래 증상은 좋아지는 듯 하다가 다시 반복하기를 수주에 걸쳐서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유행하는 감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과 근육통이다. 고열이 발생하는 이유는 찬 기운에 노출되었을 때, 체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피부와 근육을 수축시켜 외부로 열이 발산되는 것을 억제한다. 동시에 근육을 긴장시키거나 심장기능을 항진시켜서 에너지 생산을 증가시킨다.   평소 건강할수록 고열이 오래가고 혹독하게 감기를 앓는 경우가 있다. 반면, 감기가 들어도 열이 잘 안 나는 사람은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으로 볼 수도 있다. 실제로 감기를 달고 사는 어린이나 오랫동안 병을 앓은 노약자들은 감기가 들어도 열은 잘 안 나고, 바로 콧물, 기침, 가래 등이 나타나면서 비염, 폐렴 등으로 잘 발전된다. 오히려 감기 초반에 열이 난다는 것은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으로 보고, 이때 적합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감기의 원인을 ‘풍’과 ‘한’ 등의 외부적 원인과  면역력 저하를 내부적 원인으로 분류한다. ‘풍’이란, 바이러스 세균 등의 전염성 원인을 말하고, ‘한’ 이란 기온의 급격한 저하로 인한 감기다.  한의학에서 감기의 치료는 증상과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 면역체계의 회복을 도와 스스로 질병을 잘 극복하도록 치료를 진행한다.     감기에 대한 생활 수칙은 다음과 같다.  1, 열 감기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야 한다. 열이 많을 때는 미지근한 물을, 오한이 있을 때는 따뜻한 음료나 쌀로 끓인 미음을 지속해서마셔주는 것이 좋다. 2, 2차 감염을 위해 청결을 유지하고, 땀을 많이 흘릴 경우 옷을 자주 갈아입고, 얇은 면옷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3, 소화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4, 충분한 수면, 가벼운 운동, 평소 따뜻한 차나 과일로 수분과 비타민 섭취도 중요하다. 5, 일교차에 대비해서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 유지를 잘해야 한다.     감기에 좋은 한방차를 소개한다.     ▶총백소엽차:  총백은 파뿌리의 한약명이다. 땀을 나게 해서 체표의 열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모과차:  모과는 비타민 C를 많이 함유하고 있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어 감기로 인한 몸살과 근육통에 효과적이다. ▶도라지차: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콧물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감기 예방과 감기 증상에 좋은 지압 혈자리를 소개한다.   ▶풍지혈: 목 뒷머리가 나는 부분의 정 중앙에서 양쪽으로 1.5 cm  떨어진 오목한 두 지점이다. ▶대추혈: 고개를 숙였을 때 목 뒤 뼈 중 가장 높게 튀어나오는 뼈의 바로 밑 부분에 위치한다. ▶견정혈: 양쪽 어깨에 위치하고, 대추혈과 어깨 끝까지 그은 일직선 상의 중간점에 위치한 혈자리다.   ▶문의:(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건강 칼럼 근육통증 극심 감기 증상 감기 초반 감기 예방

2023-12-12

[건강 칼럼] 각종 중독…뭐든지 지나치면 독

각종 중독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펜타닐을 포함한 오피오이드는 과다복용 및 남용, 중독 및 의존, 사망이 크게 증가하면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경고하고 나섰다.     중독은 정신건강, 정신의학적으로도 심각한 질환이다.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DSM-5)을 보면 중독은 물질 관련 및 중독성 장애(Substance-Related and Addictive Disorders)에서 다루고 있는데 크게 물질 관련(Substance-Related)과 비물질 관련(Non-Substance-Related)으로 나뉜다.     물질 관련 장애는 다시 알코올·카페인·담배(tobacco) 같은 우리가 평소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대마초(마리화나, 캐나비스)·환각제·흡입제·진통마취제(아편류, 오피오이드)·진정제(수면제, 항불안제)·흥분제(자극제) 등 약물, 그리고 이외 기타물질을 포함해 중독성 물질에 따라 구분된다. 비물질 관련 장애에는 도박장애가 있다. 물질 관련 및 중독성 장애는 알코올, 담배 같은 중독성 물질을 과다사용 또는 남용하거나 도박 같은 중독성 행위에 몰두하고 이에 대한 갈망이 점점 강해지고 내성이 생겨 섭취 또는 복용하는 양이 점점 더 많아지고, 의존도가 높아져 이를 조절, 통제하지 못하고 반복하는 행동을 할 때 의심해볼 수 있다.     이로 인해 반복적, 지속적으로 신체적, 정서적, 가정적, 사회적 문제가 있어도 중독성 물질을 끊지 못해 개인적 고통은 물론 일상과 사회생활, 대인관계 전반에 걸쳐 심각한 부적응적 증상을 초래하면 진단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독, 중독장애가 아니라 증상과 기준에 따라 사용장애(use disorder), 중독(신체적으로서 중독, intoxication과 정신적 의존증으로서의 중독, addiction을 동시에 일컫는데 여기서는 신체적으로서의 중독에 대한 진단만 포함하고 있다), 중독성 물질을 줄이거나 끊었을 때 나타나는 떨림, 식은땀, 불안, 초조, 구토, 수면장애 같은 금단(withdrawal), 유발성장애(induced disorder) 등으로 진단하게 된다. 공통점은 중독성 물질(또는 비물질)과 증상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중독성 물질의 종류에 상관없이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흡연자들이 흔히 하는 “담배는 한번 시작하면 끊기 힘드니 아예 시작하지 않아야 한다”, “담배는 참는 것이지 끊는 게 아니다”라는 말은 그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을 대변하는 표현이다. 중독성 물질 사용은 한번 시작하면 손쓰기 힘들고 조절, 예방, 또 그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이, 문제의식을 갖고 문제적 습관을 고치려는 의지는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노력, 치료의 첫걸음이자 필수요소라 할 수 있다.     만약, 금연이나 금주를 목표로 한다면, 우선 이에 대한 의존도를 파악하기 위해 본인의 술, 담배의 섭취양과 사용 빈도수 등을 기록하는 복용 일지를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제적 습관이 일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계속되지 않도록 집안에 있는 술이나 담배 등을 치우고 대체활동을 찾는 것은 기본이다. 금주모임처럼 뜻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 격려하는 그룹에 참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가장 유의해야할 것은, 중독성이 강한 물질이나 중독의 정도가 심한 경우, 인위적으로 끊는 과정에서 금단증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약물 중독은 하루라도 빨리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213)235-1210 문상웅 / 심리상담가(LCSW)·이웃케어클리닉건강 칼럼 중독 중독성 물질 중독성 장애 중독성 행위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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